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창업․벤처생태계 조성과 창업․벤처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이장우 시장은 2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은 벤처기업이 1천576개사(’23.12.31. 기준)가 있으며, 업종은 연구개발 유형이 26.4%(전국 17.3%)를 차지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첨단기술 창업요충지"라며 "그동안 스타업 기업이 안정적인 투자재원이 제공되지 못해 대전투자금융(주)을 설립하려고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대전시는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게 투자(직접+간접투자)와 융자(투자보증연계, 市 특별출연)를 수행하고 아울러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행안부와 관련기관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자체 용역추진,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한 뒤 지난 3월 19일 행안부에 대전투자금융(주) 설립 동의를 받았다.
대전투자금융(주)의 설립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며, 자본금 500억 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천억 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자금은 설립 후 5년(‘24~28년)까지 약 3천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30년까지는 5천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은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한 인력 최소화로 1실(투자실) 2팀(경영지원팀, 투자팀) 10명으로 구성, ‘28년까지 4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인 설립,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주)는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에 따라 생산유발효과가 3천178억 원이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천27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1천896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