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두고 기존 금리 인하 전망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올해 두 번째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0%인 현재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 기준금리는 5회 연속 동결됐다.
특히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6%(중간값)로 예상하면서 기존에 제시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안에 0.25%p씩 총 0.75%p 가량 금리 인하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확인 이후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내년 1월까지 향후 1년 이내 100bp 정도의 인하 기대는 강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6, 9, 12월 인하를 주장하는 것이 편한 의견일 수 있으나 하반기 경기탄력 둔화나 물가지표 등 살펴볼 점이 많다는 점에서 7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2026년, 심지어 점도표 중간값이 상향되고 세부 내용에 대한 매파성향이 강해진 부분이 있으나 데이터에 따른다면 큰 틀의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매수재료 부재로 상단 테스트가 좀 더 이어질 것이지만 2분기 이후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