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닮은 ‘제네시스 G90 블랙’…가격 대비 소장 가치는

산수화 닮은 ‘제네시스 G90 블랙’…가격 대비 소장 가치는

G90 블랙, ‘진경산수화’에서 블랙 콘셉트 모티브
사소한 부분도 블랙으로…“고급스러움 살렸다”
G90의 연식 변경 모델 ‘2024 G90’도 판매 돌입

기사승인 2024-03-21 16:29:50
제네시스 G90 블랙. 사진=조은비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대표 플래그십 세단 G90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줄 최상위 모델 ‘제네시스 G90 블랙(Genesis G90 Black, 이하 G90 블랙)’을 21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G90 블랙은 제네시스만의 진정성 있는 블랙 디자인 콘셉트 ‘제네시스 블랙’을 적용한 브랜드 최초 모델이다. 내·외장의 모든 부위를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관은 크고 작은 장식적인 요소까지 모두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캐릭터 라인과 형태감을 부각하고 제네시스 디자인의 본질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강조한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의 △전면 범퍼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 엠블럼 △DLO 몰딩 △브레이크 캘리퍼를 블랙 색상으로 구현하고,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과 전용 플로팅 휠 캡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트렁크 리드 중앙에 위치한 제네시스(GENESIS) 레터링 엠블럼을 다크 메탈릭 색상으로 구현하고 차명(G90)과 사륜구동(AWD) 엠블럼은 미적용해 제네시스 블랙만의 차별화를 꾀했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의 실내를 작은 부분까지도 블랙 색상으로 일관되게 마감해 더욱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네시스 G90 블랙. 현대자동차 

G90 블랙의 내장은 △전용 세미 아닐린 시트 커버링 및 퀼팅 △노브 및 스위치류 △리얼 우드 가니쉬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는 물론, 후석 통합 컨트롤러(CCP, Central Control Panel)의 측면 아랫 부분 등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블랙으로 표현해 최고급 모델에 걸맞은 세심함을 더했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륜구동 단일 파워트레인 및 구동 타입으로 운영하며,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패키지 △차량보호필름을 제외한 주요 고급 사양을 기본화해 최상위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단순한 색상 이상으로 진정성 있는 블랙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다.

제네시스는 빛의 세기나 반사의 정도와 무관하게 어떤 환경에서도 블랙 색상이 온전히 표현되도록 가죽과 봉제실, 리얼 우드 가니쉬 등의 내장재를 엄선했으며, 각각의 소재는 서로 다른 질감을 지녔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져 제네시스만의 블랙을 완성한다.

G90 블랙의 판매 가격은 1억3800만원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용 사은품을 지급하며, △제네시스 라운지 다이닝 경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미식 경험 △로버트 파커 와인 마스터 클래스 등 G90 롱휠베이스(LWB) 모델과 동일한 멤버십 혜택을 부여한다. 

제네시스 G90 블랙. 현대자동차 

지난 14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제네시스 G90 블랙’ 신차 공개 간담회에서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블랙은 화려한 수식어구 없이 블랙을 가장 담백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내수 시장에서 블랙 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 부품 디테일까지 블랙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드탑 엠블렘의 베이스 재질도 실제 니켈 금속으로 처리했다”며 “휠 또한 블랙 컬러로 통일하면서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CMF개발팀 남택성 팀장은 “가장 한국적인 방식의 ‘진경산수화(산천을 직접 보고 그린 산수화)’를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점과 선, 먹물의 농담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색감이 블랙 컬러 하나가 아닌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이 G90 블랙의 중요한 콘셉의 모티브를 줬다”고 설명했다.

남 팀장은 “테마를 블랙으로 정한 것은 타 고급 브랜드를 따라가기보다 우리의 것을 개발해 보자는 데서 출발했다”며 “한국인이 만들어낸 전통적인 색상, 재질을 표현하고 싶어 ‘진경산수화’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경쟁사인 독일 브랜드에서도 하이엔드 차종에 다양한 명칭으로 블랙 트림을 운영하는 등 블랙 컬러에 대한 수요는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다른 테마에도 적용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제네시스 G90 블랙’ 신차 공개 간담회. 사진=조은비 기자 

아울러 제네시스는 G90 블랙 공개와 동시에 G90의 연식 변경 모델 ‘2024 G90’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간다.

2024 G90은 △고스트 도어 클로징 △무드 큐레이터 등 고객 선호 사양 기본화, △이지 클로즈 시스템(후석 도어 제어 버튼 추가)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 △차량용 소화기 신규 탑재 등 사양 개선 및 안전·법규 사양 추가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을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운영한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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