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우리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 끝에 산화하신 55명의 해군과 해병대 용사들의 불타는 투혼이 지금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 “2010년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피격된 천안함은, 13년 만에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호위함으로 부활했다”며 “대잠수함 능력을 보강하고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여,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이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리의 단합된 안보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