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밸류업 가이드라인 5월 중 최종 발표

한국거래소, 밸류업 가이드라인 5월 중 최종 발표

기사승인 2024-03-22 17:24:50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오는 5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 주제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당초 예상보다도 더 큰 것을 느꼈다”면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확정 발표하고, 오늘 간담회 이후에도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협회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최근 자본시장 밸류업 TF를 구성했다”며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기업 밸류업과 더불어 자본시장 전체의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도 “현재 자본시장연구원은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거래소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노력 사례 및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밸류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정기 주주총회 종료 직후인 4월 첫째 주부터 대표기업(자산 10조원 이상) 대상 간담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초 계획보다 가이드라인 확정 등을 앞당겨 실시하기 위해 내달 중 가이드라인 초안 검토,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 개발 관련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제2차 세미나에서 그간 수렴된 의견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오는 5월 중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하고, 통합 페이지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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