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주한 미 대사 면담…‘국가보훈광장 설립 협력’ 제안

강원도, 주한 미 대사 면담…‘국가보훈광장 설립 협력’ 제안

기사승인 2024-03-23 17:03:54
22일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미군 14기 추모석 앞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와 필립 세스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추모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2일 강원도를 방문한 필립 세스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는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을 방문해 미국 정부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은 미군 14기 추모석에서 함께 추모했다.

추모석은 1983년 미군 제25사단이 제작해 도에 기증한 것으로 미군 제25사단은 1950년 7월8일 부산에 상륙해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발효될 때까지 도내 철원, 양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김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는 추모 이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환담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도는 미국 텍사스처럼 기업이 많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춘천에 (가칭)국가보훈광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한국전쟁에 참여한 미군에 대한 추모공간도 이곳에 마련할 수 있다. 설립에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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