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할 것”

尹대통령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할 것”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

기사승인 2024-03-25 12:03:36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를 방문해 “용인 등 4대 특례시들이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시의 권한을 확대하고 전략산업을 비롯한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현재 도지사 승인 사항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 건물 건축허가, 수목원과 정원 조성계획 승인 권한 등을 특례시로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 이동 택지지구도 조속히 건설하겠다고 했다. 그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인구가 현재 110만 명에서 앞으로 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통과 주거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약 622조 원 규모의 투자 중 500조 원 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예정인 바, 앞으로 첨단 기업들과 인재들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교외 지역 및 인구가 적은 면 단위에 실버타운과 영타운이 결합된 형태인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해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 사회초년생 및 은퇴 세대가 어우러져 살며 용인 어디에서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고속도로’ 추진 및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개최하는 첫 민생토론회로서 용인을 비롯한 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특례 확대, 미래 성장엔진인 스마트 반도체 도시 조성, 공교육 활성화 등 민생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진수·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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