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에도…네이버, 주총서 변재상 사외이사 선임

국민연금 반대에도…네이버, 주총서 변재상 사외이사 선임

기사승인 2024-03-26 14:07:07
26일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했던 변재상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연합뉴스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고문을 사외이사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변 고문은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던진 인물이다.

네이버는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본사 네이버 1784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변 고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 △인다우어스 이사무엘 대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하는 안 등이 상정, 통과됐다.

국민연금기금은 앞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의 사유로 변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의 의견을 전달받았지만, 엄정한 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법상 적격성 및 독립성에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차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할 수 있는 기준일을 확정하고, 이를 2주 전에 공고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1년 사채 발행 건에 대해 이사회 포괄 결의로 대표이사에게 위임 가능하도록 개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사채를 보다 효율적인 시기에 빠르게 집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 소비 행태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동선에서 더 잘 발견되도록 강화하고 있다”며 “통합검색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홈피드, 서치피드, 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이 실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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