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충청북도에 ‘첨단바이오’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관련 기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충청북도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충청북도는 국토에 중심에 있어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다. 앞으로 50년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 성당동력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그 가운데 첨단 바이오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각국 정상은 공통적으로 3대 미래 전략 기술로 첨단 바이오를 꼽고 있다”며 “미국 공과대학 석학도 게임체인저로 첨단 바이오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바이오’가 생명과학과 보건의료를 넘어 에너지·소재·식품·환경 전반에 혁신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또 첨단 바이오를 위한 선도 기지를 충북에 세우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실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2조 달러에서 2035년 4조 달러까지 성장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 인재와 양질 의료, 디지털 강국 전환 기술 경험이 있어 첨단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한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바이오가 결합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은 지난 1994년부터 30여년간 바이오산업을 꾸준히 육성했다. 첨단바이오 시대를 맞아 (충북을)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고 연구기관과 바이오기업, 사업지원 서비스 입주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충북 미래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중요한 핵심 산업”이라며 “김영환 충청도지사와 함께 협력하겠다. 충북이 도약하도록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