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총선후보에 묻는다. 후보님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부산 총선후보에 묻는다. 후보님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
조경태·박성훈·장예찬 후보에게 공개 질의...

기사승인 2024-03-27 15:30:21
27일 열린 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 기자회견문 발표


부산지역은 18개의 지역구에 43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22대 총선 부산지역 후보자에 대한 각종 정보인 나이, 주소, 직업, 학력, 경력, 재산, 병역, 세금 납부, 세금 체납, 전과 기록, 입후보 횟수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것만을 통해 4년 동안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무수한 정책에 관한 결정을 할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것은 부족함이 있다.

기자회견문.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세금으로 급여를 주는 국회의원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후보자의 가치관, 자질, 공직에 적절한 사람인지 등 정도는 확인하고 투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보도는 후보자 검증보다 공천 경쟁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며, 현행 선거법은 유권자의 말할 권리, 의견을 표출할 권리를 매우 제한적이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시민은 부산시민을 위기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주장한 후보, 부산시민을 모욕하거나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한 후보자를 알지 못한 채 투표장으로 갈 우려가 있다.

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에서는 시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은 정책,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보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후보자에게는 질의를 하고자 한다.

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



조경태 후보님!

○ 여전히 부산 사하구에 전술핵을 배치하고자 하십니까? 핵 배치가 정말 사하구와 부산을 위한 선택입니까?

○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수도권 집중으로 피해를 보는 곳은 지역이며, 대표적인 곳이 부산입니다. 거기다 부산에서 여러 환경이 열악한 곳이 사하구인데 사하구 지역 국회의원이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한가요? 후보님은 부산시민, 사하구 주민보다 수도권 주민의 편익이 더 중요하신가요?

박성훈 후보님!

○ 후보님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해수부 차관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입니까?

○ 거기다 오염수 대응 문제를 과학과 미신의 대결로 이성이 감성을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국민이라고 하셨는데,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들은 감성적이고 비과학적인 시민들입니까?

○ 후보님은 지금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찬성하시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장예찬 후보님!

○ 후보님께는 질문드리기가 참 민망합니다. 후보님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앞장서 주장하셨고 여가부 박살이라는 폭력적인 발언을 하셨는데 여전히 같은 생각인가요?

○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매우 심각한 메시지를 2012년 2월 27일 개인 SNS에 남기셨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인가요?

○ 2015년 7월 20일에도 “부산이 좋다. 본가 앞마당 같은 광안리. 고막에 꽂히는 사투리 오빠야.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이 심한 운전자들. 미친놈들이 설계한 시내 도로. 말로만 잘해준다는 회센터 이모들. 막살아도 될 것 같은 무책임한 기분이 드는 곳”이라는 내용을 개인 SNS에 남기셨었는데 막살아도 되는 곳이라 막 출마하신 것입니까? 부산을 이렇게 비하하셨는데 무소속으로까지 출마를 강행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치는 시민을 대변하는 것이고, 시민들과의 약속, 신뢰가 중요합니다. 세 분 후보께서는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거나 입장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