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득점 폭발’ 간절한 모마 “매 경기, 마지막처럼” [V리그]

‘37득점 폭발’ 간절한 모마 “매 경기, 마지막처럼” [V리그]

37득점 공격성공률 40.48% 맹활약
아웃사이드 히터 부진한 상태에서 혼자 공격 이끌어
“우승이 최종 목표”

기사승인 2024-03-28 21:54:54
승자 인터뷰에 임하는 모마. V리그

현대건설 주포 모마(31)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챔프전 직행으로 체력을 비축했던 현대건설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3~5세트를 연달아 이겨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아껴놨던 체력이 빛을 발했다. 

현대건설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모마였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모마는 팀 내 최다인 37득점(공격성공률 40.48%)을 폭발했다. 강력한 힘과 높이를 활용해 흥국생명 블로커와 수비진을 초토화 시켰다.

모마의 활약에서 백미는 세트스코어 1대2로 뒤진 4세트였다. 모마는 4세트 3-4부터 무려 팀의 7득점을 책임지며 10-9 역전을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현대건설의 토스는 모두 모마를 향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쪽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기에 모마에게 많은 공이 몰렸지만, 모마는 이를 대부분 해결해냈다.

5세트도 하이라이트였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모마는 서브 득점을 작렬했다. 이 득점으로 현대건설은 결정적인 리드를 잡았고, 경기를 승리했다. 모마는 5세트 팀의 16득점 중 혼자 8득점을 책임졌다.

기뻐하는 모마(왼쪽). V리그

경기 후 모마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 했다. 타이 브레이크(5세트)에서 이길 수 있는 자가 승자”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팀 동료들이 있었기에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마는 절묘한 페인트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순간적으로 롱 페인트를 성공시키고, 또 수비진이 이를 의식해 뒤로 물러서면 짧은 페인트를 시도했다. 이에 모마는 “상대방은 내가 공격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시야가 보이는 상황이면 페인트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마는 “아직 챔프전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 하던 것처럼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 우승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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