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과 단일화 가능성 일축 “도움 안 돼”

이준석, 국힘과 단일화 가능성 일축 “도움 안 돼”

“공식 제안도 없고 검토도 안해”
“정권 심판론 높은 상황서 도움 되지 않아”

기사승인 2024-03-29 10:17:3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과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 “공식적인 제안도 없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재 정권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단일화가)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개혁신당에 수도권 열세 6개 지역에 대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정권 심판 기치를 내거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지난 2년간 정권 옹호를 했다. 서로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 차원에서는 득표율에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측에서 공식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해왔을 경우에 대해서도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냐”며 “오히려 개혁신당 후보의 표를 잠식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면 유권자는 물밑 대화가 오간다고 생각할 텐데 그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며 “비공식적으로 두서없는 제안이 나오는 것이 반복하면 저희도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불편감을 드러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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