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현대건설 모마 “모든 걸 쏟아냈다” [V리그]

‘챔프전 MVP’ 현대건설 모마 “모든 걸 쏟아냈다” [V리그]

‘별 중의 별’ 모마…31표 중 25표
“늘 그랬듯 5세트에서 이겨냈다”

기사승인 2024-04-02 10:24:08
MVP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마. KOVO

챔피언결정전(챔프전) MVP로 선정된 ‘외인 에이스’ 모마(31‧현대건설)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프전 3차전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1, 2차전 승리로 2승을 챙겼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3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8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2019-20,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음에도 코로나 때문에 챔프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우승의 영광을 맛보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설움을 한 번에 날렸다.

‘별 중의 별’ 챔프전 MVP는 모마에게 돌아갔다. 모마는 3경기 내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차전 37득점(공격성공률 40.5%)으로 맹위를 떨친 뒤 2차전도 34득점(공격성공률 55%)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 홈에서 펼쳐진 3차전 역시 38득점(공격성공률 49.3%)를 폭발하며 팀에 챔프전 우승을 선물했다. 모마는 31표 중 25표(양효진 6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모마는 “기분이 너무 좋다. 지금은 눈물이 나지 않지만, 아마 나중에는 울지 모르겠다”면서 “팀원 모두가 잘해줬다. 시즌 초 현대건설은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하지만 팀으로 같이 싸워내서 우승을 만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모마. KOVO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챔프전 내내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세 경기 내내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모마에겐 체력적인 부담이 더 많이 따랐을 터. 이에 모마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다. 챔프전이기도 했고, 2승을 거뒀기 때문에 모든 걸 쏟아냈다. 만약 지면 다음 경기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팀이 나를 도와준다는 점도 함께 느꼈다. 늘 그랬듯 5세트에서 이겨냈다”고 돌아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모마는 “정이 넘치고 인내심이 깊다는 점이 감독님 장점이다. 감독님의 침착함이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감독님이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팀원을 하나로 모아주는 긍정적인 태도”라고 박수를 보냈다.

모마는 챔프전 MVP에 대해 “올 시즌 목표 중 하나였다. 너무 감사하다. 스태프와 선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 현대건설의 팀워크와 도움이 이 트로피를 만들었다”고 공을 돌렸다.

인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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