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독점 판권 계약

국제약품,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독점 판권 계약

기사승인 2024-04-02 14:28:17
셀트리온 유영호 대표(왼쪽)와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가 2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협약 체결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제약품


국제약품이 셀트리온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품에 안으며 국내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안과 망막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CT-P42의 국내 판매권을 국제약품에게 독점 공급하고, 국제약품은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마침과 동시에 국내 판매유통을 맡는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제품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에 결합해 신생혈관을 억제한다. 신생혈관성(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 등 안과 망막질환 치료에 쓰인다. 습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의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일리아의 연간 세계 시장 매출은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이며, 국내는 약 970억원 정도다. 최근 국내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규모도 성장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이미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개량 신약인 ‘레바아이 점안액’을 론칭한 바 있다. 국제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군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추가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기존 마케팅 및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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