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가 독도연구소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독도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독도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렸으며, 독도 연구의 발전 과정과 향후 연구 방향, 한일 간 갈등 해소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행사는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주관하고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경북도가 후원했으며, 학계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대학 구성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부 기조강연에서 김병렬 국방대 명예교수는 해방 이후 독도 연구의 흐름, 한일 해양경계 문제, 국제법적 쟁점을 정리하고, 미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 주재로 문철영 단국대 명예교수,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 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 이석용 한남대 명예교수 등이 역사학, 지리학, 도서정책, 국제법 등 다양한 관점에서 독도 연구의 현황과 실효적 점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재목 소장은 “독도연구소는 20년간 독도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학술포럼, 연구총서, 전시회 등으로 독도 인식 확산에 앞장섰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평화적 해결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영남대는 독도연구소 설립 이후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해왔다. 앞으로도 과학적·융합적 연구로 독도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005년 전국 최초의 독도 전문연구소로 설립된 이후 20년간 국내외 학술대회 120여 회, 세미나 100여 회, 독도특강과 전시회 등을 통해 독도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되며 연구 성과가 외교부, 교육부 정책에 반영되는 등 학계와 정책 현장을 잇는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