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2021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간 연안정비사업’에 착수해 공사비 207억여 원을 들여 1·2차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최종 3차 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를 기존 일자형에서 U자형으로 확장하고, 길이 137m, 폭 3m 규모‘해월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한다.
당초 지난해 말 상부 구조물을 설치하고 3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해상 공사는 너울, 파도 등 기상 영향이 큰 관계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이 많아 다소 지연됐다.
특히, 해월전망대의 경우 전망대와 해안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지난해 해안산책로 데크 일부를 철거했고, 안전을 위해 산책로 일부를 차단했다. 지난해 여름 유독 길었던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공사 계획이 여러 차례 변경돼 해안산책로 차단 기간이 늘어났다.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임시통로를 만들었으나, 열차 충돌 등 안전상의 이유로 임시통로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우회로 입구부터 차단하던 것을 공사 현장 앞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한 상태다. 구는 4월 중에 상부 구조물을 설치해 준공 전이라도 해안산책로 구간을 개통시켜 민원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주민들께서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