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새마을금고, 내일부터 ‘양문석 편법 대출’ 공동검사

금감원-새마을금고, 내일부터 ‘양문석 편법 대출’ 공동검사

기사승인 2024-04-02 17:06:39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 중 점심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3일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검사인력을 지원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 편법 대출 논란을 들여다본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2일 쿠키뉴스에 “금감원 제안을 받아들여 내일부터 새마을금고 검사금고 감독위원회와 금감원 직원들이 함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도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통해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단독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금감원에서 관련 분야의 검사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검사역을 파견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감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검사인력 지원을 요청한다면 신속하게 검사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라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오는 8일 예정된 금감원-새마을금고중앙회 공동 정기검사 이전에 신속하게 검사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부터 대출이 실행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해 양 후보 자녀가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 받은 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양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편법 대출 의혹 등 부동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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