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사퇴만이 답”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양 후보 딸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인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며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그동안 불법 대출을 편법 대출로 호도해 국민을 기만해 온 양문석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국민을 기만한 양 후보는 사퇴만이 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불법 대출로 구매한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기부하겠다고 했다”면서 “범죄수익을 추징해도 모자랄 판국에 자신의 자산을 처분하듯 손익을 운운하며 태연하게 말하는 도덕성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불법 대출을 일삼는 범죄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인가”라고도 반문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파트를 팔아 빚을 갚는 것은 기본”이라며 “그렇지만 불법에 대한 책임은 별도로 남는다. 후보 사퇴를 통해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안산 현장 유세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적하고 나섰다.
양 후보는 한동훈을 향해 “한동훈은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 부인에 대해 왜 고소하지 않는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망가지는 이유가 바로 이런 집단들의 결탁에 의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가지고 놀려고 한 언론과 검찰과 대통령실, 악의 3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