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할머니는 젊은시절부터 평생 가사도우미 일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올해 초 가지고 있던 전재산에 해당하는 5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했다.
할머니는 생활이 어려워 자신이 배우지 못 한 옛 일을 생각해, 어려운 가정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부터 요양병원에서 지내오던 할머니는 최근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해왔는데 지난 1일 세상을 버렸다.
북구청은 고(故) 권 할머니가 무연고 사망처리 됐다는 소식을 듣고 관내 장례식장에 공영장례 방식으로 빈소를 차렸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조의를 표한 뒤 "물질적인 소유 보다 더 큰 가치를 보여준 분에게 존경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