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연 3.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0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3.50%를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금리인상에 나선 뒤 2·4·5·7·8·10·11월과 올해 1·2월까지 9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묶어 왔다.
금리 동결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로 분석된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 수준인 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8%) 2%대에 진입했다가,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지난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 목표(2%) 수렴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에서 금리 인하 ‘신중론’이 대두되면서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은행(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두 나라간 금리 격차(2.0%p)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금리 격차는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미 금리 격차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환율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가계부채, 부동산PF 불안, 경기 둔화 등 상황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줬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6~7월쯤 금리를 내리면 한은이 3분기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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