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영수 회담을 진행하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정치의 근본은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다. 당연히 만나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4·10 총선 지역구 당선인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과 윤영덕,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현장에 동행했다.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건 지금까지도 제가 계속 말씀드렸다”며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진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수차례 제안한 영수 회담에 대해 ‘방탄전략’이라며 모두 거절했다.
이어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회를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라며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 질서 기본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3당이 된 조국혁신당과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윤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고 필요한 개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만나고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도 계속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