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전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은 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에 대한 열정 및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집가들의 철학과 수집활동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연회는 특별기획전 전시유물 소장처인 리움미술관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속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먼저, 특별전시 개막 이전인 4월 19일 오후 2시에는 리움미술관의 조지윤 소장품연구실장을 초청해 '문화창조의 사명감 -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의에서 조지윤 실장은 고(故) 이병철 회장과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수집에 얽힌 비화(祕話), 그들의 미술품 수집 목적, 그리고 그들의 예술 사랑과 애장품 등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의 건립과 운영에 관한 내용을 들려준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그의 유지를 받들어 국립중앙박물관에 그의 소장품을 기증한 내용에 관해서도 상세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특별기획전 관람에 앞서 이번 초청강연을 통해 수집가들의 수집 철학을 이해해본다면 특별기획전에 대한 감상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해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