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유명 브랜드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진행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21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단지 라운지에서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힐스테이트 X 아티제’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팝업 이벤트는 단지 내 52층 스카이라운지 카페에서 아티제 전문 바리스타가 입주민들에게 스페셜 음료와 베이커리,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GS건설은 지난 20일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Hej, 개포’ 홈스타일링 컨설팅 이벤트를 개최했다. 홈스타일링 컨설팅 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 선정된 개별 가구를 대상으로 이케아 전문가가 아이들을 위한 방 스타일링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참여자 중 1인은 1개 방을 전문가가 무료로 꾸며주는 ‘룸메이크 오버’ 혜택을 제공했다.
최근 침체가 이어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이처럼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장주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1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 분양된 1500가구 이상,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7곳(컨소시엄 포함)으로 일반분양 7739가구에 9만3243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2.0대 1을 기록했다.
반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7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분양 2만1473가구에는 10만5208건이 몰려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장주’ 아파트보다 약 2.5배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가격, 브랜드, 규모, 입지 등을 두루 갖춘 단지에 청약 쏠림이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는 수요자들에 있어 브랜드 선호도는 지속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자재 품질, 향후 가치 상승,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선호 때문에 대장주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 업체는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팝업 행사를 계기로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대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와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이 멤버십과 컨시어지 서비스 일환의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