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KB금융 제쳤다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KB금융 제쳤다

기사승인 2024-04-26 14:05:40
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2024년 1분기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1조4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로 올라섰다.

26일 신한금융그룹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3215억원) 대비 4.8%(664억원) 줄어든 1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등 요인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조6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562억원)와 비교해 17.8%(3121억원) 늘었다.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등 영향으로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 등 그룹사의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이자이익 성장세가 돋보였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0.3%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6034억원에서 올해 7034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기준 2%로 전년 동기(1.94%)와 비교해 0.06%포인트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1.64%로 전년 동기(1.59%)와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4.2% 줄었다.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경비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력을 제고했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해외 영업에 따른 이익도 상승세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글로벌 손익은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 540원, 2·3분기 자사주 취득 및 소각 3000억원을 결의했다. 금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98.2% 증가했다. 2024년 3월말 원화대출금은 29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2%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3.9% 늘었다.

신한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1%, 22.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1%p 상승한 1.56%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체전이율은 전년 말 대비 0.05%p 하락한 0.41%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 했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5.2%, 244.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476.1% 증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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