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을 두고 대통령의 민심 수용 ‘시험대’라고 규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번 회담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통령이 수용할지 시험대가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과 국정 기조 대전환이라는 민심에 답할 자리이자 실행하는 자리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 지원금’을 포함해 민생·국정 현안 관련 의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을 앞두고 채상병 특검·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특검과 관련해서 이 대표가 어떻게 언급할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6일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5월 임시회 일정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다. 본회의는 다음 달 2일과 28일 두차례 열도록 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목표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해병대원 채상병 특검 관련 5월 임시국회에서 차질없이 특검법을 처리하는데 만전을 기해줬으면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