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앞두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약자복지는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0회 국무회의에서 “기초생활보장 제도 강화, 장애인 맞춤형 지원 확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동 정책, 청년 정책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보강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육성에도 투자를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간·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에 따른 경제 회복세 △부동산 가격 안정화 △원전 및 신재생 에너지 균형 발전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외교 지평 확장 등을 성과로 꼽았다.
한 총리는 “국민 중에는 아직도 일상에서 이런 변화와 성과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하는 일과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만족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정책의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모든 공직자가 매 순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년을 돌아볼 때 성공적인 정책은 국민의 지지와 협조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 과제들은 상충한 이해관계를 조율해가며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기후 변화 역시 글로벌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