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서 승승장구…시장점유율 39%

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서 승승장구…시장점유율 39%

작년 4분기 램시마·램시마SC 합산 점유율 67%

기사승인 2024-05-07 15:22:54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독일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만에 10배 이상의 시장 점유율 성장을 보였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피하주사(SC) 제형의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독일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시 첫 해인 2020년에 3%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연평균 약 10%p씩 성장을 거듭한 셈이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를 SC 제형으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정맥주사(IV) 제형은 환자가 직접 병원에 가서 3~4시간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반면, SC 제형은 집에서도 자가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램시마SC의 성장은 IV 제형인 ‘램시마’의 처방 확대에도 영향을 줬다. 램시마SC의 첫 투약을 위해선 일정 기간 인플릭시맙 IV 제형을 처방해야 하는데, 다른 경쟁사 인플릭시맙 제품보다 제형만 다른 램시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램시마와 램시마SC는 독일에서 작년 4분기 67%의 합산 점유율을 보였다.

유민혁 셀트리온 독일 법인장은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내 평가는 2020년 출시 시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진 상황”이라며 “인플릭시맙의 치료 효능과 자가 투여 편의성을 바탕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탑티어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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