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대천·성경김까지…대형마트 판매가 10~30% 인상

광천·대천·성경김까지…대형마트 판매가 10~30% 인상

기사승인 2024-05-08 09:43:01
지난달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연합뉴스

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이 주요 제품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을 10~30%가량 인상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천김은 이달 초 A마트와 B마트에서 판매하는 광천 파래 에코김(20봉) 가격을 6980원에서 7980원으로 1000원(14%) 올렸다.

광천김은 A마트에서 곱창돌김(20봉) 역시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000원(11%) 인상했다. B마트에서는 광천파래김(20봉) 가격을 7190원에서 7990원으로 800원(11%) 올렸다.

대천김은 A마트에서 곱창 에코김(20봉) 가격을 7680원에서 8580원으로 900원(12%) 올렸다. B마트에서 판매하는 대천 김자반(2봉) 가격은 3790원에서 4990원으로 1200원(32%) 인상했다.

B마트에서 성경식품의 성경 재래김(20봉) 가격은 6480원에서 7490원으로 약 1000원(16%) 뛰었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달 초부터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 가격을 10~20% 올린 데 이어 이달 마트 판매 가격까지 인상했다.

조미김 업체들은 올해 김 원초(김 가공 전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올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일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 인상했다.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이 나란히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올랐다.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동원F&B는 가격 인상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달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80% 급등해 한 속(100장)당 1만원을 처음 넘었다. 김 가격이 폭등한 것은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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