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22대 국회에서 ‘협치’와 ‘책임 정치’를 이룰 것을 약속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22대 국회 야당 의석을 전부 다 합치면 192석 아닌가. 적게는 171석, 많게는 192석의 정책을 잘 취합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슬로건을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으로 정했다. 개혁기동대로 신속하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치의 미명 하에 성과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계속 기다리고 있지 않겠다”며 “완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에 따라 민주절차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 책임 정치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도 “이번 총선 때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기에 확실하게 힘을 같이 합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4년 동안 22대 국회에서 실천하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민주당은 야당 중 가장 큰 당이니 방향을 잘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미래가) 소수당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고 그러지 않나. 개원 이후 바쁘다고 그냥 막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며 “소수당을 잘 배려해야 민주주의 잘 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과 충분히 대화 했는데 결론이 나지 않아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 하면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며 “그런 때일수록 국민과의 협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벽에 부딪혔을 땐 최소한 국민에게 다수당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왜 하는지에 대한 소통과 노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그런 노력들을 병행하며 좋을 결정을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