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이 G2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T1은 10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LEC 1시드 G2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2라운드로 향한 T1은 3라운드 승자조 티켓을 두고 LPL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일전을 벌인다. 2023 MSI 때, T1은 4라운드 최종전에서 BLG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한 바 있다. T1은 지난해 참패를 안겼던 BLG에 설욕을 노린다.
이날 ‘오너’ 문현준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승리한 1·4·5세트에서 문현준은 모두 제 몫 이상을 해냈다. 1세트와 4세트에는 신짜오를 잡고 협곡을 종횡무진 누볐다. 5세트에는 주 챔피언인 리신을 꺼내 5킬3데스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문현준은 “다행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배고프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일단 이긴다고 생각했다. 3-2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G2가 굉장히 잘 준비해서 고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2가 챔피언부터 까다로운 픽을 많이 한다. 1레벨부터 인베이드를 좋아하는 팀이라 힘들었다. 5판 3선승제에서 이긴 건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는 의미다. 그 점을 (T1이) 잘했다”고 돌아봤다.
문현준은 승자조에서 만날 BLG에 대해 “BLG도 (PSG 탈론과) ‘5꽉’ 가서 3-2로 이겼다. 그렇게 갔어도 BLG는 우승후보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