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대위 첫 회의서 “국민·당원 기대 부응한 당 대표 뽑아야”

황우여, 비대위 첫 회의서 “국민·당원 기대 부응한 당 대표 뽑아야”

“국민, 與 빠른 환골탈태 원해”
추경호 “부족한 의석수, 거대야당 맞설 길은 민심 얻는 것뿐”

기사승인 2024-05-13 16:42:29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황우여 비대위 체제 전환 후 열린 첫 회의에서 당의 조속한 정상화가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도부를 선출하겠다”면서 국민 목소리 경청을 약속했다.

황 위원장은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우리 당을 조속히 정상화 해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우리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고 쇄신을 마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상임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처음으로 비대위 구성이 확정됐다”며 “지역과 청장년층을 아우르고 원내외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함께 국민과 국익을 우선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며 “우리도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 목소리를 존중하고 경청하겠다. 야당도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우리에게 힘을 넣어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함께 협치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국민 지지를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의석수가 모자라는데 거대야당에 맞서는 길은 국민의 마음과 신뢰, 지지를 얻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우리당이 유능한 민생정당과 정책정당의 면모를 되찾아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비대위가 한시적 지도부라고 하지만 맡겨진 건 가볍지 않고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결정 하나하나가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좌”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할 계획이다. 만찬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엄태영·유상범·김용태·전주혜 비대위원,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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