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 ‘영입 제안’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지지자들끼리 갑론을박 논쟁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확히 설명하려 한다”며 “황운하 의원과 다른 의원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입을 제안한 사람은 조국 대표와 매우 가까운 분이었다. 그냥 측근이 아니라 조국혁신당 5개 시도당 중 한 곳의 창당을 책임지신 분”이라며 “그 자리에서 오직 조국혁신당의 ‘입당’에 관한 논의만 했다. 상식적으로 조국 대표의 측근이자 창당 책임자가 현역 의원 세 명을 놓고 입당에 관한 논의를 해놓고 제안이 없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당의 모든 사정을 전부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 정도로 생각한다”며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영입제안 논란의 시작은 김 의원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었다”며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나가면 출마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10분 만에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은 곧장 부인하고 나섰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SNS에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 조국혁신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여러 현역 의원을 영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조국 대표는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운하 의원에게만 조 대표가 직접 연락해 영입을 제안했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코인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앞두고 탈당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불출마했다. 이후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고, 총선 이후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하면서 다시 민주당에 복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