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당시 국외로 유출됐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진우 스님은 15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특설법단에서 열린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사리 반환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게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진우 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김건희)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에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에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미술관장에게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관련, 양국 간 논의 재개를 제안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