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오덕진 Keyword concert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비올리스트 오덕진 Keyword concert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키워드 “VIRUTUOSO” ... 솔리스트의 역량을 볼 수 있는 협주
1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기사승인 2024-05-17 08:33:10

오덕진 비올리스트가 19일(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Keyword concert II "VIRUTUOSO" 공연을 연다.

오덕진은 Keyword concert II(키워드 콘서트) "VIRUTUOSO"(거장)에서 Telemann, Bach의 비올라 협주곡과 비올라 버전으로 편곡된 Saint-Saëns 첼로 콘체르토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앙상블로는 전수빈⋅윤유경 바이올린, 비올라 배중현, 첼로 이기주, 더블베이스 서유빈, 피아노 김병희가 함께한다.

오덕진은 17세에 독일 유학,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 학사과정,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국립음대 석사과정, 자브뤼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 최우수로 졸업했다. 그 후 2021년 귀국해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비올리스트 오덕진의 독주회는 ‘리사이틀’, ‘독주회’라는 단어가 아닌 “Keyword concert”를 사용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Keyword concert'는 핵심단어라는 뜻을 가진 Key word 하나의 단어, 흔하게 사용하지만 그 뜻에 있어 정확히 해석이 불가능한 단어를 오덕진이 관객들에게 제시하며 소통하는 공연이다.

예를 들어 제1회 키워드 콘서트에서는 ’Melancholy(멜랑꼴리)’라는 단어를 주제로 하였는데, 들었을 때 느낌적으로 단어의 뜻은 이해하지만 정확한 뜻을 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는 단어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처럼 Keyword concert는 추상적인 단어가 가지는 여러 가지 의미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관객들에게 더 강한 공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비올리스트 오덕진만의 기획 공연이다.

이번 Keyword concert II의 키워드는 “Virutuoso(비루투오조)”다. 이탈리아어로 “덕 있는, 고결한, 숙련된”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16~17세기 이탈리아에서는 시인, 건축가, 학자같이 지식이 많거나 예술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음악분야에서는 고도의 기교를 보여주며 화려한 연주력을 가진 젊은 연주자에게 붙여주는 칭호로 쓰였다.

후에 연주자들의 기량이 발전하며 더 어려운 기교들이 생겨나면서 'Virutuoso stücke(기교적으로 화려한 소품곡)"라고 불리는 곡들이 생겨났고, 이런 화려한 곡을 연주하는 여러 연주자를 그 시대의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연주자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파가니니‘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공연을 기획한 ㈜아트로는 "이번 공연은 음악계와 예술분야를 기술적으로 발전시켰다 할 수 있는 "Virutuoso"라는 단어를 테마로 구성했다"며 "내성부를 담당하는 중저음 악기라는 다소 화려하지 않은 악기 비올라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며, 연주하는 솔리스트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협주곡 편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공연의 티켓은 인터파크와 현장구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공연기획사 ㈜아트로 또는 예술의전당에 문의하면 된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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