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MSI 우승 ‘캐니언’ 김건부 “젠지, 하루에 세 판 안 진다”

커리어 첫 MSI 우승 ‘캐니언’ 김건부 “젠지, 하루에 세 판 안 진다”

기사승인 2024-05-19 22:20:45
‘캐니언’ 김건부. 라이엇 게임즈

커리어 첫 MSI 우승컵을 들어 올린 ‘캐니언’ 김건부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1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MSI’ 결승전 LPL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 영광을 누렸다. MSI 브래킷 스테이지 다전제 4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구단 첫 MSI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2017년 SKT T1(현 T1) 이후 7년 만에 LCK로 MSI 우승컵을 가져오게 됐다. 또한 역대 MSI 결승에서 LPL 팀을 최초로 꺾은 LCK 팀으로 남게 됐다. 팀 역사로 봐도, 2017년 삼성 갤럭시 시절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이후 7년 만에 차지한 국제대회 우승이다. 젠지로 리브랜딩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경기 후 김정수 젠지 감독은 “선수들과 연습 과정에서 밴을 예상해, 다양하게 챔피언을 준비했다. 해외 팀들이 다양한 챔피언을 대회에서 쓰더라. 우리도 못 쓸게 없다는 생각으로 챔피언 폭을 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인’ 김기인은 “올해 시작할 때는 스프링, MSI 우승할 줄 몰랐다. 이렇게 우승하니 꿈만 같다”고 했다.

생애 첫 MSI 우승을 거머쥔 ‘캐니언’ 김건부는 “MSI를 프로하면서 우승하지 못했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정말 기쁘다. 팀원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젠지는 하루에 세 판, 절대 안 질 거 같다”고 기뻐했다.

‘쵸비’ 정지훈은 결승전에 앞서 “다른 미드 라이너보다 한 단계 높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말을 지킬 수 있어서 좋다. 팬과 내가 그토록 원하던 국제전 타이틀을 얻었다. 할 말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우승하니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 좋은 감정이 교차한다”며 웃어 보였다.

2세트 ‘펜타킬’ 포함, 국제대회 최다킬(28킬) 신기록을 세운 ‘페이즈’ 김수환은 “경기를 열심히 하다 보니 폼이 올라왔다. ‘리헨즈’ 손시우가 그랩을 잘 끌어줘서 킬을 많이 기록했다. 경기력이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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