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2024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 참가해 짐펜트라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1일 전했다. 짐펜트라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DDW는 소화기학, 간장학, 내시경 및 소화기계 수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올해는 각국 의료 전문가 1만3000여명이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의 최신 의료 트렌드를 공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크론병 환자 180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2개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개최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해당 장기 임상 결과가 최초로 공유된 바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54주(1년) 간 짐펜트라로 유지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했더니 54주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치료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공개된 만큼 짐펜트라 처방에 대한 미국 의사들의 부담이 해소돼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DDW에 참석한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일에는 셀트리온 부스에서 ‘짐펜트라를 통한 장기적 치료 목적 달성-내시경적 치료 및 점막 치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시행하고 IBD 치료의 최신 트렌드에 기반한 짐펜트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21일에는 ‘짐펜트라 이해하기-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유지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 및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짐펜트라의 효능과 경쟁력을 홍보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IBD 의료진들에게 제품 경쟁력을 알리면서 선호도를 높이는 활동을 더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