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비대위원장은 21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 이 전 대통령의 사저에 방문한다.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허은아 신임 개혁신당 대표를 접견한다. 앞서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 전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22대 총선 패배로 인한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비대위원장의 별명은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로 불리는 만큼 심도 있는 대화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선출돼 2014년까지 모든 선거를 승리했다.
또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또 2007년에는 친이(친이명박계)·친박(친박근혜계) 간 갈등 상황에서 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종교계와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만날 예정이다. 전날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예방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일정으로 오후 네 시에 예방할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