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기독교계 예방서 與·野 협치 약속…“저녁 있는 정치”

황우여, 기독교계 예방서 與·野 협치 약속…“저녁 있는 정치”

“여야 친해져야 대화 통해…각 당 지지하는 국민보고 존중”
장종현 “나라가 어려울 때 여야 합의 잘 돼야 국민 편해”

기사승인 2024-05-21 10:55:15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해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독교계를 방문해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협치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한국교회총연합회에 방문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저녁이 있는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날 저녁 여야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났다. 요새 그런 계기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니까 야당이랑 손잡고 밥도 먹고 하다 보면 친해지고 얘기가 통한다”며 “야당을 볼 때 개인을 보는 게 아니라 지지하는 국민을 보고 존중하는 것이다.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도 존중해달라는 등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큰 변화는 쉽지 않지만 대표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방향이 그렇게 흘러가게 된다”며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황 비대위원장의 얘기를 듣고 나라를 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녁에 자주 만나 식사를 하고 국가를 위해 서로 양보해야 한다”며 “대화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만남이 없다는 건 참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서는 여야가 어디 있느냐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며 “기독교에서는 국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를 하지 않냐. 밤새울 때도 여야 없이 국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왔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나라가 어려울 때 여야가 잘 합의 돼야 한다. 경제가 살려면 정치와 국회가 편안하게 움직여줘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이루면서 여야가 하나가 돼 국민이 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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