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하남시의원, 동물보호소 위탁 문제 중재 나서

박선미 하남시의원, 동물보호소 위탁 문제 중재 나서

기사승인 2024-05-23 15:21:32

경기도 하남시의회 박선미 시의원이 지역사회의 이슈로 부각된 동물보호소 위탁문제의 중재자로 나섰다. 

박의원은 2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운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어 하남시청과 유기견보호소 사이의 간극을 조정했다. 

하남시 유기견보호소 자원봉사자들과 하남시청 식품·위생농업과 동물보호팀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로 의견을 전달하고 경청했다.

자원봉사자 측은 현재 시가 유기견보호소 위탁업체를 선정 중인 것과 관련해 "시가 유기견보호소 위탁업체 모집공고를 취소하고 시가 직접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시가 진행한 위탁운영 구조로는 기존에 발생한 문제를 답습할 뿐이며 새로 선정된 업체가 운영이 미숙할 경우 다시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니란 입장을 표시했다.

앞서 분실이나 보호 중인 유기견이 폐사하는 등 유기견 관리 문제가 발생했고 위탁업체도 시가 제시한 비용과 시설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자원봉사자는 “유기견 안락사를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임시로 병든 유기견을 자택에서 보호하는 한편, 사비를 들여 치료하고 SNS를 통해 유기견을 입양 보내고 있으나 시는 관련해 어떤 지원도 없었다”며 “기존 위탁업체가 봉사자들을 배척해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조차 시는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의원은 “한정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한 공무원들의 고초를 알고 있다”며 “하남시 위상에 맞게 유기견 문제를 해결해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생태계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관계 공무원들은 “현재 관련 예산은 유기견당 23만원이며 부서 조직편제를 개편해 인력을 늘려달라고 시에 요청했으나 인력증원을 요청한 부서들이 많아 유기견보호소를 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위탁업체 계약만료일까지 관리 권한을 현재 위탁업체가 가지고 있어 만료일인 6월 7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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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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