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HD와 함께 고 유상철 감독을 기린다.
인천은 오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고 유상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울산 구단과 함께 맞이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오는 6월7일, 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열흘 여 앞두고 홈경기에서 울산과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먼저 킥오프 전 양 팀 팬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이 송출된다. 선수 입장 시엔 양 팀 팬이 각 팀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에스코트로 나서며 킥오프 후 전반 6분에는 유 명예감독의 추모 박수가 60초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당일 홈·원정 팬 모두를 대상으로 장내 이벤트를 통해 유 명예감독의 ‘Forever with YOO’ 추모 배지도 증정된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특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역대 감독 메모리얼 공간’과 ‘구단 역사 전시실’에서 유 명예감독을 추모할 수 있다. 매 홈 경기 많은 팬이 찾고 있는 이곳은 이날 역시 특별한 꽃다발과 함께 추모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 명예감독은 2019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축구인으로서 마지막을 보냈다. 울산에서는 2006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9년 5월 인천 감독으로 부임한 후 팀을 극적인 K리그1 생존으로 이끌었던 유 명예감독은 2021년 6월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투병 생활 때는 인천, 울산 구단과 팬 모두 한마음으로 쾌유를 바랐고, 명을 달리한 이후에도 함께 명복을 빌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맞아 홈, 원정 팬 모두가 함께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한편으론 스포츠의 고유 ‘페어플레이 정신’처럼 이날 유 명예감독으로 하나 될 양 팀 팬과 선수가 성숙한 축구 문화를 만들어 K리그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