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엄원상, 대표팀 승선으로 정신력 좋아져” [K리그]

홍명보 감독 “엄원상, 대표팀 승선으로 정신력 좋아져” [K리그]

엄원상, 후반 교체 투입 후 동점골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기사승인 2024-05-29 21:51:39
29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홍명보 감독. 사진=김영건 기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을 터뜨린 엄원상에게 칭찬을 건넸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승리 시 선두에 오를 수 있었으나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8점(8승4무3패)으로 선두 포항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중반까지 울산은 인천에 주도권을 내줬다. 제르소와 음포쿠를 막기 버거워했다. 결국 후반 3분 음포쿠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0분까지 홍 감독은 선수 4명을 바꾸는 승부수를 뒀다. 김영권 투입에 더해 윤일록, 홍재석, 엄원상을 내세웠다. 임종은, 최강민, 김기희, 켈빈이 빠졌다. 

공세에 나선 울산이 마침내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루빅손이 다이렉트로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전개 속 엄원상의 센스가 눈에 띄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전반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원에서 압박을 같이 하면서 수비와 미드필더진 공간이 벌어졌다”면서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낸 것은 긍정적”이라고 총평했다.

동점골을 넣은 엄원상에 대해 홍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도를 생각했을 때, 이정도 출전 시간이 적당했다. 지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날카로운 공격을 기대했다”면서 “오늘 득점은 엄원상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다.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정신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짧은 시간 속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홍 감독은 아담에 대해 “아담은 좀 더 볼 키핑에 신경을 쓴다. 전반에는 아무래도 밀리다 보니 아담의 장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후반에는 장점이 조금씩 나왔다. 그때 볼을 중앙이 아니라 사이드로 돌리면서 기회를 잡은 게 후반에 나았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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