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데뷔골 정조준…‘8위’ 서울, 광주 잡고 반등할까 [K리그]

린가드, 데뷔골 정조준…‘8위’ 서울, 광주 잡고 반등할까 [K리그]

‘3G 연속 선발’ 린가드, 마수걸이 득점 조준
광주, 정호연·엄지성 앞세워 반등할까

기사승인 2024-05-30 15:27:23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FC서울과 광주가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과 광주는 오는 6월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승점 17점(4승5무6패)으로 8위에 위치한 서울은 지난 15라운드 김천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는데,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공격수 듀오 일류첸코와 린가드의 활약이 필요하다. 올 시즌 7골2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일류첸코는 13~14라운드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골 감각이 좋다. 이번 라운드에서 일류첸코가 득점을 올린다면 답답했던 서울의 공격 흐름을 바꿔줄 수 있다. 

최근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공격수는 린가드다. 부상에서 돌아온 린가드는 지난 13라운드 대구전부터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린가드는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올라온 경기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린가드에게 남은 숙제는 K리그 데뷔골인데, 이번 광주전에서는 마수걸이 득점을 노린다.

승점 16점(5승1무9패)으로 서울 바로 뒤인 9위에 자리한 광주는 지난 15라운드 포항전에서 0-1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광주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 결정력 부재로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고민도 갈수록 깊어진다. 아사니가 유로 2024 알바니아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베카와 빅톨 등 외국인 공격 자원들의 분발이 절실한 때다. 

‘영건’들의 활약 또한 필요하다. 정호연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렸고,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 1위(72회), 키패스 6위(16회), 패스 성공 7위(843회)를 기록하며 광주의 공격 전개를 이끌고 있다. 엄지성은 올 시즌 1골2도움을 기록 중인데, 직전 포항전에서 팀 내 슈팅 시도 1위(4회), 공격지역 패스 성공 2위(23회)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 유스 출신 정호연과 엄지성이 나란히 이번 라운드에서도 활약한다면 광주는 무승 고리를 끊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광주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제주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시즌 첫 3연승 도전


제주(6위·승점 20)는 지난 15라운드 대전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렸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한종무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제주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 공동 3위(18실점)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연승을 거둔 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고, 골키퍼 김동준은 두 경기에서 각각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내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은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공중볼 경합 성공 2위(76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6위(20회), 인터셉트 7위(23회) 등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진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공격력은 저조하다. 제주는 팀 득점 부문에서 최하위(14득점)를 기록 중인데, 반등을 위해서는 공격진 활약이 절실하다. 제주는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유리 조나탄(3골)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전전에서 진성욱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올 시즌 1골에 그친 서진수를 포함해 아직 시즌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한 헤이스와 탈레스 등 공격수들의 발끝이 터져줘야 제주는 더욱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제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을 만난다.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울산, 대구, 전북을 꺾으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6월2일(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권경원. 한국프로축구연맹

권경원, 수원FC 수비 핵으로 


수원FC(5위·승점 24)는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보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새롭게 합류한 중앙 수비수 권경원이 있다.

전북 유스 출신 권경원은 2013시즌 전북에서 데뷔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K리그에서는 상주 상무, 성남에서 뛰었고, 알 아흘리, 톈진, 감바 오사카 등 다양한 해외 리그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권경원은 넓은 시야와 강한 피지컬을 보유한 수비수로 리딩 및 커팅 능력이 강점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시즌 K리그1 전진패스 성공 1위(372회), 중거리패스 성공 2위(474회), 패스 성공 2위(921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연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클리어 3위(85회), 중앙지역 인터셉트 6위(12회)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수비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권경원은 수원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데 이어, 6월 명단에도 포함되는 등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을 만나는데,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1-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베테랑 권경원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인천전에서도 무실점 연승에 도전한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다가오는 6월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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