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LG전자 '가상공학기술'로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이끈다

기계연-LG전자 '가상공학기술'로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이끈다

‘KIMM Cyber Lab'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6종 개발 확산
중소기업 기계부품 개발비, 개발시간 단축 효과

기사승인 2024-05-31 07:56:20
한국기계연구원(KIMM, 이하 기계연)은 30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LG전자㈜ H&A연구센터와 ‘가상공학 플랫폼 활용·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가상공학기술 향상을 위한 ‘KIMM Cyber Lab’의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전환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30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열린 '한국기계연구원-LG전자㈜ H&A연구센터, 가상공학 기술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 한국기계연구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촉진 가상공학 플랫폼

지금까지 국내 기계부품 제조기업이 사용하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의 90%를 수입에 의존했다. 

이들 프로그램 비용은 연간 개당 5,000만 원에 이르는 고가여서 중소기업이 사용하는데 부담을 주고, 이는 결국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됐다.

이에 기계연 박종원 DX전략연구단장과 백동천 신뢰성연구실장 연구팀은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KIMM Cyber Lab’ 6종을 개발, 가상공학기술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이끌고 있다. 

종류는 3D설계용 ‘KIMM-CAD’, 구조해석을 위한 ‘KIMM-Structure’, 유동해석을 위한 ‘KIMM-Flow’, CNC 경로를 생성하는 ‘KIMM-CAM’,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 ‘KIMM-Motion’, 시스템 해석을 위한 ‘KIMM-SYS’ 등이다.

'KIMM Cyber Lab' 프로그램. (위 왼쪽부터)KIMM-Flow, KIMM-CAM, (아래 왼쪽부터)KIMM-CAD, KIMM-Structure. 한국기계연구원

기계연은 이에 대해 활용과 배포가 자유로운 ‘오픈소스 솔버’ 라이센스를 적용, 중소기업 디지털전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이를 통해  214건에 대해 기업당 평균 개발비 1,600만 원을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3개월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기계연은 ‘KIMM Cyber Lab’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배포하고, 향후 정기적 기술지원을 요청한 경우 연간 구독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국산 자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대기업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부·장 중소기업에 보급 확산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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