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신규 연합체를 선정했다. 해당 대학은 3년간 90억원 재정지원금을 바탕으로 인문사회분야 인재를 길러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선정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대학 간 경계를 허물어 인문사회 중심 융합교육 체제 구축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대학들은 분야별로 연합체를 구성해 연합체별로 소주제를 자율적으로 설정했다. 연합체들은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물적·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사제도 개편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지역, 사회구조, 글로벌·공생 3개 분야 연합체를 선정했다. 지역 분야에서는 전주대학교 주관으로 경북대학교, 동국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림대학교가 신규 선정됐다. 사회구조 분야에서는 서강대학교 주관으로 단국대학교, 대전대학교, 상명대학교, 원광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공생 분야에서는 광운대학교 주관으로 국민대학교, 선문대학교, 영남대학교, 호남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신규 선정된 연합체는 기존 연합체와 마찬가지로 3년간(2024년~2026년)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 받아 대학 간 협력을 바탕으로 융합교육 운영, 성과 확산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융합교과목, 직무 실습(인턴십), 현장 전문가 특강,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선택하고,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