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확실한 유전에 1조 투입…소상공인은 아깝나”

이재명 “불확실한 유전에 1조 투입…소상공인은 아깝나”

“정부·여당, 위임 받은 권력 남용…나라 사유물로 여겨”
“민생 위기…빨리 원구성해 국회 일하라는 게 국민 뜻”

기사승인 2024-06-12 11:35: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하루가 급한 민생 현장을 챙겨야 한다”며 “미구성 상임위원회를 신속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나머지 7개 상임위를 구성하라고 독촉 중이지만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가 할 일이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영업 폐업자수는 작년 대비 11만 명 늘어나서 곧 100만 명이 다 되어간다”며 “자영업자들은 정말 죽을 지경”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부를 향해 “확실치도 않은 유전에 1조원 퍼붓고 아프리카에 14조원 원조할 돈은 있으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은) 돈이 아깝나”라며 “몇천억씩 영업이익 생기는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는가. 법인세 깎아주면 나라 경제가 사는가”라고 반문했다. 

여당을 향해서도 “관례나 합의 다 좋다. 그러나 그게 안 될 때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빨리 국회 열어 일하라는 게 국민 명령이고 국회법의 취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며칠 사이 정부나 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이 죽든지 말든지 나라 경제가 망하든지 말든지 제대로 되는 게 없다”며 “국민들에게 이런저런 약속하고 권력 위임 받더니 불필요한 생떼나 쓰고 보복이나 하고 나라를 사유물로 여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코로나 시기 대출금 10년 장기분할상환 입법을 처리하길 바란다”며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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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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