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일)
‘알리’ 직구 어린이 스티커북서 기준치 269배 유해물질 검출

‘알리’ 직구 어린이 스티커북서 기준치 269배 유해물질 검출

기사승인 2024-06-13 09:57:02
서울시가 유해물질을 검출한 알리익스프레스 판매 어린이용 스티커북. 서울시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 기준치의 269배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테무에서 판매 중인 완구·유아용 섬유제품 등 11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알리에서 판매한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아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는 DINP가 기준치의 11배가 초과 검출됐고,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나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해당 스티커북은 물리·기계적 시험에서도 스티커에서 작은 부품이 발견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룡 발굴 완구는 장난감 공룡을 발굴하는 도구의 끝부분이 상당히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아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제품이 해당 시험 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어린이들이 제품 사용 시 베임, 찔림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시는 알리·테무 외에도 국내 이용자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6월 3주차에는 일회용품, 빨대, 종이 냅킨 등 위생용품을, 4주차에는 어린이 섬유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검사를 시행한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경찰, ‘손흥민 협박녀’ 임신중절 확인…친부 확인은 안 돼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여성의 임신 중절 이력을 확인했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양모씨의 병원 기록을 통해 실제 임신 및 중절 수술 기록을 확보했다. 또한 양씨가 손흥민에게 보낸 초음파 사진도 양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이 친부가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초음파 사진을 보내 임신했다고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