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공동개발 ‘이중항체 신약’ 1조 규모 기술 수출

HK이노엔, 공동개발 ‘이중항체 신약’ 1조 규모 기술 수출

와이바이오로직스·아이엠바이오로직스 공동연구 성과

기사승인 2024-06-20 06:00:24
쿠키뉴스 자료사진

HK이노엔,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공동 연구한 이중항체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HK이노엔은 최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 ‘IMB-101(OXTIMA)’의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을 받은 미국의 ‘내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은 면역조절인자 신호 저해제를 집중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의 대형 벤처캐피탈인 RA 캐피털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기술 수출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00만달러(한화 약 270억원)를 포함해 총 9억2475만달러(약 1조2790억원)에 이른다. 향후 출시됐을 때 연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수령한다.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다.

IMB-101은 과활성화된 T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지닌 항체 ‘OX40L’과 종양괴사인자 ‘TNF’를 동시에 겨냥한다. IMB-101은 지난 2016년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발굴됐다. 이후 HK이노엔은 2020년 8월 항체 연구팀을 분사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으며 IMB-101를 기술 이전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MB-101 임상 1상 연구 승인을 받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 연구 개발한 파이프라인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전개해 보다 빠른 속도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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