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다. 

러시아 정상의 방북은 푸틴 대통령의 지난 2000년 7월 방문 이후 24년만이자 역사상 두 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 도착한 만큼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은 대부분 이날 하루에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만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 정상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체결하고, 공동문서에 서명한 뒤 직접 언론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정에는 양국간 군사·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북한을 떠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