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흐름타고 폭발적 성장”…날개 단 엔비디아, 정상 찍었다

“AI 흐름타고 폭발적 성장”…날개 단 엔비디아, 정상 찍었다

기사승인 2024-06-19 10:04:31
엔비디아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이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흐름을 타고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엔비디아가 정상을 찍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1993년 초기 3D 비디오 게임을 구동하는 컴퓨터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2018년 암호화폐 열풍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GPU가 중요해지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다만 암호화폐 열풍이 수그러들자 GPU 재고 누적 등으로 잠시 부침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가 공개되며 엔비디아에게는 또다시 기회가 왔다. 생성형 AI의 학습에 엔비디아의 GPU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실상 ‘날개’를 달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2022년 말부터 1년 반 동안 9배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I 시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상품이 아직 등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가 됐다. 젠슨 황의 모국인 대만에서는 사실상 ‘슈퍼스타’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은 대만을 방문해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2주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뒤늦게 우회적인 비판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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