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 논란’ 마이크로닷, 자숙 끝 6년 만 공식석상

‘부모 빚 논란’ 마이크로닷, 자숙 끝 6년 만 공식석상

기사승인 2024-06-24 10:16:01
래퍼 마이크로닷. SBS 플러스

부모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게 알려져 논란이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다.

24일 마이크로닷은 서울 모처에서 새 미니 앨범 ‘다크사이드’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연다.

마이크로닷이 공식 행보에 나선 건 2018년 부모의 과거 채무 불이행 폭로가 나온 이후 6년 만이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63)씨와 어머니 김모(62)씨는 지난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해당 사실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라오며 질타가 이어졌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후 경찰의 재수사로 혐의점이 드러나자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자숙해 왔다. 논란 2년 뒤인 2020년 유튜브를 통해 다시금 사죄하고 신곡 ‘책임감’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2023년 한 방송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던 래퍼 마이크로닷의 모습. MBN ‘특종세상’ 캡처

다시 칩거에 돌입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사건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욕과 비난을 많이 받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을 걸 알지만 다시 대중 앞에서 음악 활동하는 꿈을 이뤄내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씨와 김모씨는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산 뒤 출소해 뉴질랜드로 추방당한 상태다. 마이크로닷의 형제이자 함께 래퍼로 활동하던 산체스는 부모의 채무 사실이 알려진 뒤 활동을 멈췄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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